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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대로 늙고 기운이 다하면 죽는 것이 복되다

메디칼타임즈=강윤희 위원 우리나라의 노인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OECD 2위이지만, 노인복지는 최하위이고, 노인자살율은 최고이다. 이 데이터로 추정하건데 불행한 시간들로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것이다. 즉, 복된 수명 연장이 아니라, 불행한 수명 연장이다.필자가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망하신 분들의 상당 수가 요양원/요양병원에 있는 노인들이었다. 그들은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과의 대면도 차단된 채 쓸쓸히 죽어갔다. 필자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 과연 코로나가 없었다고 할지라도 요양원/요양병원에서 인생의 마지막 시간들을 보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고민하게 됐다.필자의 어머니는 수년전 췌장암으로 소천했는데 치료 방향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고민이 돼 서울의대 은사님이시고, 이런 문제에 대해 필요한 조언을 해주실 것 같아 허대석 교수님께 메일을 드린 적이 있었다. 교수님은 환자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즉 항암치료를 받으며 고생을 하더라도 몇 개월 더 사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또는 그렇게 사는 것은 사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셨다.필자의 어머니는 평상시에도 거동할 수 없는데 계속 사는 것은 사는게 아니라고 종종 말씀하셨었다. 췌장암으로 여명이 몇 개월 남지 않은 것을 알았지만 두려움이 없었고, 죽는 날이 천국 가는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했다. 이런 어머니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이 땅에서 함께 있기를 바라는 가족들의 소원 때문에 필자의 어머니는 여러 치료를 받으며 고생을 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시간이 짧았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 시간들을 생각할 때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남은 시간을 항암 치료에 쓰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데 썼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후회하는 마음이 들곤 한다. 왜냐하면 어머니와의 마지막 추억이 모두 병상에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필자는 올해 우리들의 블루스 라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거기에서 옥동 할머니의 삶을 보며 노인 문제에 대한 약간의 답을 찾게 됐다. 옥동 할머니는 유방암으로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하고, 일상의 삶을 살아간다. 반려견과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고, 시장에서 야채를 팔고, 동료 상인들과 커피를 마시고, 국밥은 넘어가지 않았지만 국밥 국물을 마시며 살아간다. 인생의 남은 시간을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마지막에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밥과 된장찌개를 끓인 뒤 기운이 다해 죽었다. 영원한 잠에 들어갔다는 표현이 어울리리라. 필자도 저렇게 죽으면 얼마나 복될까 생각했다.인생의 순리대로 늙고 기운이 다하면 죽는 것이 복되다. 기운이 다했는데, 현대 의학으로 기운 연장(예를 들어 L-tube feeding 등), 수명 연장이 과연 의학의 바람직한 역할인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 또 연명치료를 거부하듯이 어느 정도의 연령 이상에서는 항암 치료, 급성심근경색/뇌출혈 등 중증의 장애가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는 시술 등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필자가 유심히 관찰해 보니 노인을 좋아하는 존재들은 아이들, 반려견들인 것 같다. 자연스럽게 인생의 순리대로 늙고 기운이 다하는 동안 아이들, 반려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피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사실상 가족이 없었던 옥동 할머니에게 가족 같은 이웃이 있었듯 그렇게 편안하게 함께 늙어갈 수 있는 이웃이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은 노인들을 위해, 그 자녀들이 마치 육아 휴직을 쓰듯 노인 돌봄 휴가를 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러므로 노인 문제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은 이번 정부는 불행한 수명 연장이 아니라 순리대로 늙고 기운이 다하면 죽는 과정을 복되게 할 수 있는 그런 참된 복지를 국민과 함께 고민하기를 바란다.※칼럼은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2-10-05 05:30:00오피니언

"치매 관리 제도적 빈틈 여전…안심센터 역할 재정립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치매 환자가 혼자 살거나 부부 모두가 치매인 경우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에 오는 경우가 많다. 치매안심센터가 환자에게 커뮤니티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전초 기지가 되길 바란다."정부가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포한 이래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웠던 치매 진단 검사의 보험이 확대되면서  어느 정도 결실들이 맺어지는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면서 상황은 다시 열악해졌다. 국가적 정책 설정과 지역사회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평가되는 노인 문제가 한동안 논의 테이블에서 밀려나 버렸기 때문이다. 삼성창원병원 신경과 김지윤 교수이에 대해 삼성창원병원 신경과 김지윤 교수는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 검진이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환자 관리를 위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지윤 교수는 특히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치매 환자 수에는 변화가 없지만 코로나에 따른 영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실제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보건복지부 국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전국 치매안심센터 치매조기 검진 현황'에 따르면 치매 선별검사를 받은 인원이 코로나 이전 2019년 195만4249명에서 2020년 82만562명으로 58% 급감했다.2021년 역시 상반기 기준 42만2125명에 불과해 최근 2년 간 중증 치매 환자를 줄이기 위해 필수적인 조기 진단 자체가 줄어든 셈이다.김지윤 교수는 "병원 규모나 위치에 따라 환자 수의 증가나 감소 추이에는 차이가 있지만 코로나로 조기 검진 수검률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며 "과거에는 조기 검진을 통해 내원하는 환자가 많았다면 치매 질환에 대한 걱정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난 추세"라고 설명했다.즉, 임상 현장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치매 환자의 수치 차이보다는 환자의 내원 계기가 달라졌다고 보고 있는 셈.특히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치매 환자에 대한 관리가 취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점도 김지윤 교수가 아쉬워하는 부분 중 하나다.그는 "치매는 스스로 몸을 돌보는 능력이 떨어지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매 외 다른 기저질환을 관리하지 못해 중증화되는 문제가 함께 발생한다"면서 "조기에 관리하면 개선이 가능한 만성 질환들이 악화돼 여러 문제가 생긴 상태로 내원하는 치매 환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김지윤 교수는 치매 환자의 기저 질환 관리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윤 교수는 "치매 환자가 혼자 살거나 부부 모두가 치매인 경우 치매 증상 악화와 더불어 기저질환이 악화돼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많다"며 "치매안심센터에서 연계 받은 환자를 진료하는 입장에서 센터가 치매 환자에게 커뮤니티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임상현장에서 봤을 때 보호자가 없는 치매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병원 입장에서도 보호자 확인이 어려운 환자가 내원 시에 법적책임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이를 대응 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으로서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을 잡아가야 한다는 의견.김지윤 교수는 "치매안심센터가 현재 진행하는 치매 선별 검사 등은 이미 의원이나 병원에서 기존에 충분히 진행하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치매안심센터 존재 의의를 살리기 위해서는 환자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역할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윤 교수"예방 강조되는 치매…조기검진‧약물치료 조기관리 중요"현재 시판 중인 치매 치료제는 병의 진행 자체를 막지 못하고 환자 증세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르게 보면 그만큼 치매 조기진단이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상황. 치매를 초기에 진단해 약물을 적절하게 처방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치매 안심센터 등을 통한 조기 진단과 함께 치매 환자의 약물 치료를 위해 복약 순응도 향상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김지윤 교수는 "대부분 환자가 경구 치료제를 이용 중이지만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제제부터 삼키기 힘들어하는 환자를 위한 액상 제형 등 선택지는 꽤 있다"며 "초기 치매 환자의 경우 제형에 상관없이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중증 이상의 환자는 기저질환이 많아 기존의 정제 약과 함께 챙길 수 있는 약이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약을 투여했을 때 삶의 질을 유지하는 시간이 투여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 이미 입증돼 있다"며 "다만 최근 FDA 승인을 받은 생물학적 제제는 비용 대비 효과성 논란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김지윤교수는 치매 발병원인과 관련해 여러 기전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지난해 FDA 승인을 받은 신약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10년 내에는 신약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끝으로 김 교수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혈관계 위험 인자들을 컨트롤하는 것이 최선이다"며 "예방할 수 있는 약들을 제때 복용해야 추후에 복용 가능한 약의 옵션을 늘리고,  많이 복용해야 하는 시기를 최대한 미룰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2-04 05:30:00아카데미
인터뷰

"코로나 사태로 멈춰진 노인문제, 더이상 늦쳐지면 안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 사태로 중단된 노인 관리 문제, 더는 손놓고 방관할 일이 아니다." '치매국가책임제'가 2017년 9월 계획 발표된 이후, 그동안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웠던 치매진단검사의 보험 확대 적용을 비롯한 중증 치매환자의 본인부담률 하향 조정 등 어느정도 결실들이 맺어지는가 했다. 하지만, 작년 한해 '신종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면서 상황은 다시 열악해졌다. 국가적 아젠다 설정과 지역사회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평가되는 노인 문제는, 한동안 논의 테이블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석승한 회장. 제도 시행과정에서 조차 치매안심센터나 요양병원의 시설인력 수급 문제와 전문성 인증, 트레이닝 이슈 등 풀어야할 과제로 꾸준히 지목됐지만 감염병 대란 속에서 인력 얘기란 실상 무의미했을터. 그나마 배치됐던 인력마저도 활용이 어려웠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단계가 출렁일 때마다 지역사회 환자 관리에는 구멍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병원이나 센터를 찾기 힘든 환자나 보호자들, 의료인력에게도 악재는 마찬가지였다. 올해 1월 1일부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석승한 회장(원광대산본병원 신경과)은 "작년 한해 얘기치 못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발생으로, 노인 관리 문제는 거의 중단되다싶이 한 상황"이라면서 "올해 학회 차원에서도 지역사회, 보건당국과 함께 진행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했다"고 전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노인의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인의료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신경과 의사를 중심으로, 다수의 노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노인의료전문 학회다. 석 회장은 대한치매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앙치매센터 전문위원,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여전히 코로나 유행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감염병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겠지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 경감은 더없이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인구 고령화로 치매, 뇌졸중을 포함한 노인성 신경계 질환의 발생빈도가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학회차원에서도 정부의 자문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며 "국가적인 아젠다와 지자체의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조율해 나가야하는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학회장으로서도 지역단체에 산적한 문제에 스킨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 회장은 "치매 질환의 특성상 지역 커뮤니티케어 국가사업과도 긴밀한 연계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지자체, 보건의료법 등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계 법령 및 제도개선이 따라와야 확실한 공조가 가능해질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 독거 노인이나 치매 노인 관련 지원 및 관리사업이 행정적으로 중첩돼 있다보니, 부서별 인사고과 문제 등 똑같은 일을 비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분위기 등도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는 여러 노인관련 단체 및 학회들과 함께 노인 관련 정책 마련과 제도 개선에, 학회장으로서의 역할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의학계 학술행사 역시 비대면 온라인 회의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석승한 회장은 "온라인 비대면 회의는 학회의 숙제가 됐다"면서 "이전에는 웨비나에 대한 경험이 충분치 않다 보니, 작년 다수의 학회들이 춘계학회를 안 한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엔 운영하는 전문업체도 많지가 않았고 정작 온라인으로 준비한 학술회도 경험이 적다보니 예상치 못한 동시 접속자수 폭주로 인해 셧다운되는 경우도 흔했다"며 "업체들의 수나 경험치도 쌓이다보니 진행이 보다 매끄러워 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작년에 비해 올해 학술회 운영 여건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이제는 온라인 플랫폼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감염병 유행 추이를 살펴보며 온라인 학회를 진행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여건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경우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1 05:45:50병·의원

손덕현 회장 "요양병원 규제 아닌 제도적 뒷받침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지난 2일 “요양병원이 의료기관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 달라"고 밝혔다. 손덕현 회장은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추계 학술세미나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지난해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이제 노인 문제는 국가, 사회의 책임 문제가 됐다"고 환기시켰다. 요양병협 손덕현 회장. 손 회장은 "치매국가책임제, 커뮤니티케어 등은 초고령사회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요소임에 분명하고, 미래 방향성이라는 점에 동의하지만 속도나 의료를 배제한 복지 중심의 정책방향은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양병원이 노인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손 회장은 "요양병원이 질병과 고통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치료를 담당하고 있지만 사회적 문제의 대상으로 여겨왔고, 정부의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은 아직까지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이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덕현 회장은 "요양병원에 근무한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지 못하고, 요양병원은 노인의료비 증가의 주범으로 항상 거론해 왔으며, 화재나 사회적 문제가 생기면 또 어떤 규제를 가할까 걱정에 밤잠을 설쳐 왔다. 지금도 요양병원은 많은 규제와 어려움 속에서 노인의료를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자의 건강권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간 기능 재정립 △요양병원 간병비의 급여화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연명의료법이 개정됐지만 요양병원은 연명의료 중단 내지 유보를 하고 싶어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연명의료계획서, 윤리위원회 등 제도적인 제한이 너무 많다”면서 “임종환자 역시 수가적인 보상 없어 자비로 임종실을 두고 돌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덕현 회장은 "요양병원이 노인의료비 절감,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요양병원이 있기 때문에 고령사회 한국 의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19-10-04 16:58:35병·의원

스카이랩스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 선정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심장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이용해 이상을 감지하는 반지 형태 의료기기 ‘CART’ 개발사로 수백 개 후보기업 중 2019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 선정기업은 초기에서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들로 디자인, 개발, 새로운 기술과 혁신으로 사회와 비즈니스 전반에서 두드러지는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올해 선정기업들은 인공지능(AI), IoT(사물인터넷), 로봇, 블록체인, 생명공학분야 등에서 미래 지향적 기술을 선보였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세계경제포럼의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로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스카이랩스는 2015년 카카오가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에 선정된 이후 한국에서는 두 번째이며 국내 헬스케어기업 중에는 최초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CART가 초기 진단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심장질환에서 구해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차별화된 기술로 확인됐다”며 “우리의 기술은 환자들의 모니터링을 돕고 고령화 사회 노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2019-07-02 13:12:02의료기기·AI

|신간|죽음을 마주하는 시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사가 마주하는 죽음은 어떨까. 경상북도 경주 청하요양병원 용강점 이원락 원장이 사람의 노화와 죽음, 늙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변화 등을 책 한권에 담아냈다. '죽음을 마주하는 시간'이라는 책 속에는 죽음과 노인 문제, 노화에서 일어나는 변화, 노인들이 살아온 세상, 늙어가면서 느낀 것 등이 들어있다. 이 원장은 2010년 수필 문단에 등단한 후 한국의사수필가협회나 대구시문인협회 등에 작품을 발표했다. 경북고등학교 총동창회에 '경맥문인협회'를 창석해 '경맥문학'이라는 동창회지를 창간부터 제4편까지 발간하기도 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 의무이사, 대한의사협회 의무위원회 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 지역심사평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경북고등학교 총동창회 경맥 예술인 총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2015-09-21 11:01:24병·의원

15년간 피부노화 연구한 교수,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그동안 연구 결과물을 도서관에서 썩히는 게 아까웠다. 그래서 실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정진호 교수 서울의대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화장품 벤처 회사 대표 겸직을 선택한 이유다. 그는 23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벤처회사를 운영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15년간 피부 노화 분야에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두며 의학계는 물론 화장품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 평생 임상진료와 연구만 할 것 같았던 정 교수가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단 한가지 생각은 "주름 개선에 효과가 뛰어난 화장품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은 벤처회사 이름도 '이피코스'. 이펙티브(Effective)와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 그는 "사실 처음엔 효능을 내세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효능 화장품'이라고 짓고 싶었다. 하지만 촌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바꿨다"며 웃었다. 정 교수가 최근 내놓은 화장품은 '이피코스 W 에센스크림'. 이를 위해 그는 그동안의 연구논문을 모두 끄집어 냈다. 일단 피부노화 발생에 중요한 10개 내외의 표적 단백질을 선별,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을 확보한 후 효과적으로 조합한 5가지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를 6개월간 4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이중 맹검 위약 대조군 비교 임상연구를 실시해 유효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대조군 화장품과 비교해 실제로 주름개선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5개 화장품 중 평균 17%의 주름 개선 효능을 보인 제품을 이번에 상품화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하는 사람은 물론 나 또한 블라인드로 실시했고 이 같은 결과를 얻어 기뻤다. 그동안의 기초연구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정 교수는 자신의 연구가 사장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대학교수가 벤처회사를 설립, 자신의 연구 결과를 상품화하는 과정이 만만치는 않았다. 회사 설립은 지난해 6월에 해놓고도 제품 출시는 1년 3개월 후인 이달 9월에서야 가능했던 것만 봐도 그렇다.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한 화장품을 만들어 놓고도 제품 용기 디자인부터 홈페이지 제작도 그의 손을 거쳐야했다. 게다가 서울의대 본부에 벤처회사 대표 겸직허가를 받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또 제품 출시까지 들어간 투자금도 상당했다. 쉽지않은 결정인 만큼 그는 에센스크림을 출시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름 개선 화장품에 이어 다음에는 미백, 보습, 피지분비, 자외선 차단제 순으로 제품화를 계획 중이다. 이렇게 5가지 라인을 출시한 이후에는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해 효능을 더 높여나가는 게 목표다." 정 교수는 이미 미백 임상연구를 4개월 째 진행하고 있다. 그는 "피지분비 개선 효과가 있는 화장품과 자외선은 물론 적외선까지 차단 효과가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연구해 제품으로 내놓겠다"면서 "연구결과가 나오려면 적어도 몇년이 걸리겠지만 제품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해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벤처 수익의 일정부분은 기부할 생각이다. "얼마나 팔릴 지 모르겠지만 수익의 일정부분을 학문발전에 기부하고 싶다. 또 피부노화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지원을 해나가고 싶다."
2014-09-24 05:50:44병·의원

탈기저귀·욕창 제로·억제 폐지 "노인도 내일 있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처음 탈기저귀운동을 할 때만 해도 돈 몇 푼 아끼려고 그러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울산 소망요양병원(원장 손덕현)은 지난해부터 탈기저귀를 선언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노인 상당수는 배변과 배뇨를 스스로 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기저귀를 채우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로 인해 노인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수치심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손덕현(50) 원장이 탈기저귀운동을 시작한 것도 이런 노인들의 존엄성과 자존감을 지켜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탈기저귀운동은 말처럼 쉬운 게 결코 아니다. 병원 간호사, 간병인들이 희생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노인들의 배뇨, 배변 시간을 체크하고 화장실까지 부축해야 하며, 꾸준히 배뇨, 배변 훈련을 시켜야 한다. 어떻게 보면 성가신 일로 치부할 수도 있다. 손 원장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요양병원을 비교해 보면 진료적인 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게 노인의료에 대한 철학"이라고 환기시켰다. 그 만큼 일본은 노인들의 존엄성을 최우선에 두고 진료에 임한다는 것이다. 노인의 존엄성 회복을 위한 소망요양병원의 도전은 탈기저귀운동만이 아니다. '욕창 제로' '억제대 폐지' '낙상 제로'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손 원장은 "이런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가 인식을 바꾸고, 의미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일부 거부감도 있었지만 이젠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노인 존엄성 회복을 위한 4무 운동 그러나 난관도 적지 않았다. "돈 몇 푼 아끼려고 이러느냐" "소망병원은 환자들에게 좋은 병원이지만 직원은 힘든 병원이다" 등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일부 간호사들은 사표를 던지고 나갔다. 구인난이 심각한 지방 요양병원에서 이런 운동 자체가 무모한 것일 수도 있지만 손 원장의 뚝심도 만만치 않았다. 지금은 봉직의 선생들이 자발적으로 욕창 제로팀, 배뇨팀을 만들어 노인 존엄성 회복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손 원장 입장에서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또 소망요양병원은 다른 요양병원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간호사 아카데미라는 게 있다. 소망요양병원 간호사들은 6주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중간 간부가 된다. 손 원장은 "중간 간부에게 걸맞는 철학과 역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유명 강사 초청 강의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리 능력과 경력이 있어도 아카데미를 거치지 않으면 승진 대상에서 탈락한다. 경력직 간호사로 입사했다 하더라도 계급장을 떼고 이 과정을 거쳐야 할 정도로 예외란 없다. 간호사 아카데미를 시행한 결과 조직력과 주인의식이 크게 높아졌다. '우리 병원은 아무나 채용하지 않는다'는 긍지와 자부심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두달에 한번 독서토론회. 소망요양병원 소통과 목표 공유의 장이다 소망요양병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의료진과 여러 직종간 커뮤니케이션. 소망요양병원 의사와 간호인력, 재활치료실장, 영양사, 상담팀, 사회복지사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진료통합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환자의 영양 상태, 간호 문제, 재활치료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런 진료통합 회의는 이상적인 진료모델이지만 대학병원들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시스템이다. 병원장의 소신과 내부 소통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다. 소망요양병원은 2005년 3월 80병상으로 개원해 지금은 247병상으로 성장했다. 손 원장은 소망요양병원을 개원하기 이전 부산 구서동에서 7년간 내과의원을 운영했다. 하루 외래환자가 300명에 달할 정도로 잘 나가는 원장이었다. 그러던 중 버림받는 노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노인의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제대로 된 요양병원을 만들어 보자는 결심을 굳혔다. 전혀 외부의 도움 없이 대출을 받아 소망요양병원을 개원한 후 손 원장은 1년 6개월을 꼬박 병원 진료실에서 생활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런데 IMF 사태가 터졌다. 그 다음해에는 요양병원 일당정액수가제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잇따라 시행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진료수입이 급감했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간 기능 혼재로 인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자들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의사와 여러 직종간 진료통합 회의. 환자중심 진료의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2005년 요양병원을 개원하자 그가 동네의원을 개업했던 부산지역에서 찾아온 환자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손 원장에게 진료 받기 위해 부산 구서동에서 한 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오는 찾아온 노인환자들도 한 둘이 아니었다. 손 원장이 그만큼 최선을 다해 진료해 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도 손 원장은 매일 새벽 회진을 돌면서 일일이 노인환자들의 손을 잡아주고, 눈높이를 맞추고, 따뜻한 말을 건넨다. 긍정의 힘,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손 원장의 회진 철학이다. 손 원장은 "노인의료에서 좋은 약을 처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에게 퇴원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야 동기 부여가 된다"면서 "어르신들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망요양병원은 재활중심이다. 이 때문에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에 물리치료사 23명, 작업치료사 19명, 언어치료사 1명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손덕현 원장은 "요양병원은 인생을 마감하는 곳이 아니라 적극적인 재활을 통해 가정으로 복귀하고 그 곳에서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내일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단언했다. 소망요양병원이 재활중심을 표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어 그는 "이제 한국 노인의료의 모델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면서 "요양병원이 어르신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장애가 있지만 자립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사명감 갖고 일하는 요양병원 적지 않다" "대부분의 요양병원은 정말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하고, 노인의료의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 소망요양병원 손덕현 원장이 늘 강조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노인의료의 모델은 요양병원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손 원장은 "요양병원 입원료 차등과 일당정액수가는 의료의 질 향상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기능이 정립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혼선으로 의료현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요양병원이 1천개를 돌파했다. 이에 대해 손 원장은 "이는 요양병원 진입을 정부가 방관하고, 정책적인 일관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덕현 원장은 "노인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인들이 적지 않다"면서 "정부도 좋은 요양병원 모델을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2-03-26 06:37:06병·의원

"한국 요양병원 시설과 서비스 수준 최고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일본만성기의료협회 다카히사 요조 회장(일본 박애기념병원장)과 회장단 12명이 최근 3일간의 일정으로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김덕진 회장을 예방해 환담을 갖고 양국의 만성기의료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가졌다. 일본만성기의료협회 회장단 일행은 대만의 노인의료현장 시찰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3월 교토에서 제1회 아시아 7개국 만성기의료학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는 일본만성기의료협회는 내년 제2회 행사를 한국에서 열어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리베이트 쌍벌제 등 제도상 문제로 재정상 어려움이 있어 진행에 애로가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다만 부산시와 벡스코에 국제심포지엄 개최 지원을 요청한 상태여서 금명간 회신될 결과에 따라 진행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어 일본 방문단은 김덕진 회장의 안내로 서울시북부노인병원(병원장 신영민)과 보바스기념병원(병원장 손성곤), 헤리티지 너싱-홈(원장 김록권) 등 한국의 노인의료, 복지시설을 두루 시찰했다. 특히 손성곤 보바스기념병원장은 한국 노인의료와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소개해 참석자들이 한국의 실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다카히사 요조 회장은 쾌적한 환경과 환자 배려의 시설 등 차별화에 극찬하고, 간호사, 치료사 등 임상 스텝들의 적극적인 자세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노인의료가 급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시설과 서비스 수준이 최고였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만성기의료협회와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노인 문제가 한 국가만의 문제를 떠나 아시아 국가들이 중지를 모아 극복해야한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으며, 2011년도 제2회 아시아 7개국 만성기의료학회 한국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010-09-23 20:08:28병·의원

"요양보호사 교육, 의사가 참여해야지요"

메디칼타임즈=장종원기자 기자 "의사들이 노인문제를 큰 틀에서 관심을 갖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잘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현직의사로서는 최음으로 노원 요양보호사 교육원(www.careschool.co.kr)을 연 장현재 원장(파티마의원, 노원구의사회 부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여러 보건의료직종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창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당장 3만여명 이상의 요양보호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500여개에 달하는 요양보호사 교육원이 문을 열었으며, 재가노인요양시설과 복지용구 대여점 등을 개설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유독 의사 직종의 관심은 무딘 상황. 때문에 현직 의사로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설립한 장 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이다. 그것도 서울시에서 5번째로 인증을 받을 만큼 앞서 있다. 장 원장은 이에 대해 "일반 의사들은 장기요양보험을 보면 병명, 소견서, 등급판정 등 의료부분만 본다"고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큰 틀에서 노인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정부 정책에 항상 비토만 하면 한계가 있다"면서 "의사들이 장기요양보험의 리딩그룹으로 참여해 의사영역도 넓히고 환자에게 좋은 서비스도 제공하면 좋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장 원장은 그러면서 노인장기요양제도가 의사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가 1년에 3800여명씩 배출되는 구조에서 순수 진료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면서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사가 적극 참여해서 장기요양보험이 잘 되도록 도와주고 또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이미 지난 2002년부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착실해 해왔다. 하버드의대와 UCLA의대의 노인관련 연수교육을 이수했으며, 대학원 석사 논문도 노인 등급 판정과 관련된 내용으로 제출했다.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요양보호사교육원. 재가장기요양기관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의사의 역할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판단에 의해서였다. 그는 "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되면서 노인들에게 의사나 간호사보다 요양보호사가 더 관여하게 됐다"면서 "이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통해 환자를 의료인에게 보내 의료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현재의 요양보호사 교육이 의료전달체계나 의료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고 판단, 의사 강사를 통한 특강을 통해 이같은 부분을 보충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장 원장은 요양보호사교육에 대해 "의미가 있고 해피하다"고 말했다. 정년퇴직한 교육자부터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다양한 직종과 연령층이 요양보호사를 통해 새로운 충전의 기회를 삼는 것을 보는 것만 해도 그렇다. 그는 혹 이제 요양보호사 교육원 설립에 관심을 가진 의사가 있다면 이제는 재가장기요양기관 설립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교육원의 경우 이미 과잉 상황에 접어들어 복지부 마저도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현실의 변화 속에서 우리 파이를 구워내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정보를 열심히 찾고 노력해야 한다"고 동료의사들에게 조언했다.
2008-03-13 07:29:21병·의원

23일 ‘고령사회 성장동력 확보’ 토론회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고령사회포럼(위원장 고창순)은 23일 ‘고령사회에서의 성장동력 확보’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고령사회포럼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에서 제10회 포럼을 열어 미래의 노인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고령사회포럼은 “저출산으로 인해 경제활동인구가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복지정책에 기초한 대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산업에 기초한 고령화 정책을 고려해 볼 시점”이라면서 “이번 포럼에서는 경영학계 중진들을 초청해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6-05-22 22:05:08학술

간협, 노인수발보장법안 제정 반대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는 입법예정인 ‘노인수발보장법안’에 대해 알맹이는 없는 제도로 적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간호협회는 1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 ‘노인수발보장법안’은 ‘가까이에서 노인을 돌본다’는 수발 그 자체의 제한된 개념으로 접근하는 기본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비의료적 서비스 제공" 이 목적인 ‘노인수발보장법안’은 식사, 목욕 등의 단순 수발만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어 국민 의료비 부담, 노인요양비 증가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그대로 존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요양을 배제한 수목욕이나 식사보조 등 수발이 노인의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것인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간협는 “노인요양보장제도가 국민을 위한 제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인 문제는 만성질병, 일상생활 수행문제 등 복합적인 것으로 이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의료・복지를 총망라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증가하는 노인성질환으로 인해 보험료의 지속적인 상승은 불가피하다”면서 “국민의 노인부양비 경감을 위해 만성질환으로 인한 케어는 노인요양보험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일본에서 비용효율적인 시설로 인정받고 있는 방문간호스테이션이 우리나라에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제안했다.
2005-09-15 09:04:25정책

28일 저출산 고령화 국민건강 대토론회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고령화 사회와 2010년부터 실시 예정인 노인요양보험에 대한 개원가의 논의가 본격화된다. 대한노인의학회(회장 이중근)는 오는 28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 소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와 국민건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실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인구학적 고령화 현상과 21세기 미래의학'(안명옥) '노인의학의 개요 및 필요성'(노인의학회, 이명희) '노인 요양 대책'(상명대 이금용) '우리나라 공적 노인요양보험의 문제점'(서대문병원, 이은아)등의 주제발표와 함께 전문가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자리에선 공적노인요양보험의 문제점에선 의사를 배제시킨채 준비되고 있다는 점등이 집중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요양보험의 대상 질환이 중풍, 치매 이외에 65세 이상 환자들 중 만성질환 까지 확대되는데 요양 보험 수가는 의료보험 수가의 50~60%선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의학회는 " 다가오는 고령화시대를 맞이하여 노인건강증진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며 "모든 의료인들이 노인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급변하는 의료현실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02-10 10:22:30병·의원
기획

고령화사회 초고속 질주 "의사는 없다"<1>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특별기획|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자 90년대 이후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는 한국 사회의 큰 화두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공적노인요양보장제도를 준비하고 있으며, 의료계나 제약업계 등에서는 노인 의료 시장의 성장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노인전문병원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메디칼타임즈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진행되는 정부 및 각계의 움직임과 쟁점에 대해 의료서비스 제공에 중심을 두고 살펴본다. ----------->-------------- ① 의료가 중요하다 ② 노인병원 빛과 그림자 ③ 사각지대 없애라 ------------------------------------------ 건강보험과 국민연금만으로도 바람 잘날 없는 보건의료복지 분야에 또 하나의 시한폭탄이 폭발 시간 입력만을 남겨두고 있다. 바로 노인요양보험제도의 도입이다. 일부에서는 경제난뿐 아니라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사회보험의 폐지까지 주장하는 마당에 새로운 5대 보험을 도입하고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겠다는 노인요양보험제도는 대 사회적 논쟁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노태우 정부의 엉터리 추계에 따른 국민연금 도입과 이후 연금 수령액 인하에 따른 갈등, 건강보험 통합과 의약분업 과정에서의 뼈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정부가 다시금 노인요양보험제도를 들고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기하급수적인 노인 의료비 증가 2000년 기준으로 7.3%에 불과한 노인 인구(65세 이상) 비율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 2010년에는 10.7%, 2020년에는 15.1%, 2050년에는 노인 인구비율이 34.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00년 전체인구의 71.1%에서 2050년 55.1%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적은 생산연령 인구가 많은 노인들을 책임져야 할 시대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노인 의료비도 급격한 팽창이 불가피하다. 노인의료비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건강보험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10% 미만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비율은 매년 빠른 폭으로 증가해 95년도에 12.2%를 넘어 2001년도에는 17.8%, 2003년도에는 21.3%까지 확대됐다. 앞으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져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2020년에는 30.1%, 2050년에는 53.5%, 2080년에는 58.7%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심각한 것은 노인진료비의 상승으로 전체 의료비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서울대보건대학원에 의뢰해 시행한 ‘공공병원 확충방안 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현 보건의료체계 유지 시 2050년경 국민의료비는 명목 GDP 대비 최저 21.3%에서 최고 33.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 기준으로 명목 GDP 대비 국민의료비는 5.5%이다. 이러한 막대한 의료비 지출은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늘리면서 국가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해 결국 사회의 동시 파산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의료 문제 손 못 대는 노인요양보험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초 심각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공적노인요양보장추진기획단’ 구성했다. 4대 보험에서 5대 보험으로 넘어갈 노인요양보험 도입을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기획단은 올해 초 노 대통령에게 노인요양보장체계 시안을 보고했으며 이후 실행위원회와 실무기획단을 다시 꾸려 시안을 가지고 전국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07년경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노인요양보험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인요양보험(가칭)은 신체적·지적·정신적 질병 등에 처해 있는 노인에게 장기간에 걸쳐 보건·의료·요양·복지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특히 요양과 복지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신 요양병원 및 요양병상, 치료적 간호서비스는 요양보험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침이다. 기존 건강보험의 영역에서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재정적 부담도 크다. 그러나 의료계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이 부분에 지속적인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노인들의 치료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반쪽자리 노인요양사회에 대한 우려이다. 이들은 크게 노인의료제공체계 확립이 분명하지 않은 점, 전문인력 으로서의 의사의 참여, 노인전문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의 간병비 등에 대한 급여 제공 등의 문제를 지적한다. 특히 요양병원이나 노인전문병원에서의 간병비 지원여부는 의료전달체계와 노인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의 중요한 사인이다. 경제능력이 없을뿐더러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부가서비스가 많은 노인 환자의 특성상 가장 큰 비급여 지출 요인인 간병비의 지원이 없다면 실질적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남의대 이정애 교수는 최근 공청회에서 “보험제도를 만들기 전에 우리 나라의 효율적 노인의료제공체계 확립이 우선”이라며 “노인요양보험은 보건의료서비스와 복지서비스의 연계가 관건인데, 현재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전달체계와 역할, 기능이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이혜선 부위원장 역시 “노인병원에서 간병서비스가 급여로 제공되지 않으면 높은 진료비 때문에 노인들이 이용할 수 없다”며 “이 문제가 고려 안 되면 무늬만 노인요양보험제도서 밖에 인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병원에서의 간병인 부분을 요양보험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당초 검토했으나 실행위원회 차원에서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추진이 어렵다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노인요양보장과 관계자는 “큰 틀에서 노인병원이나 요양병상 부문은 건강보험의 요양급여에서 처리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간병비 문제는 장기적으로 요양보험이 아닌 건강보험 급여화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부진한 노인병전문의제 도입 노인요양보험의 도입에 있어 노인전문인력 양성 부문에도 의료적 서비스와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노인전문의에 대한 논의는 거의 진척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노인병전문의제 도입과 관련, 의료계의 미지근한 반응을 지켜보면서 향후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검토를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대한노인병학회 등에서는 노인환자를 전문적으로 돌볼 노인병 전문의제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론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의견 조율이 안된 상황이다. 노인병학회 관계자는 “복지부가 의협과 의학회 등에 노인병전문의제 도입에 관한 의견을 요청했으나 단체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과의사회는 ‘대한노인내과학회’를 구성 개원의들에게 연수교육을 통한 일정한 시험을 거쳐 ‘노인병인정의’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고령화 사회에 내과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대한노인병학회는 의료계까지 노인 문제에 관심이 넓혀진데 1차의료에서는 인정의 제도가 적절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전문의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노인병학회 윤종률 부회장은 “노인의학은 전문영역이며 노인들은 다양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완치와 관리가 어렵다”며 “기존 가정의학과나 내과의사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고 말한다. 노인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느냐는 것. 윤 부회장은 “중요한 것은 노인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시장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노인환자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외국사례를 검토해 보면 노인병 전문의 제도와 관련해 인정의 형태와 일정기간의 수련을 거쳐야 자격을 부여하는 형태로 나눠져 있어 앞으로 팽팽한 논쟁이 예상된다. 일본은 노년의학회에서 노인병전문의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학회에서 연수 과정을 거친 후 시험에 합격한 회원에게 노인병 전문의를 인정한다. 노르웨이와 싱가포르 등도 일반 내과의 한 분야로 나눠져 운용되고 있다. 반면 영국은 1947년 노년의학을 전문과로 개설했으며, 호주와 아일랜드 등도 노년의학 전문의를 별도로 양성하고 있다.
2004-11-22 07:06:36정책

개원가 고령사회에 발 빠르게 대비

메디칼타임즈=이창열 기자국내 고령화 속도가 유래 없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대비한 개원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지난 2002년 이미 전체 인구의 7.3%로 고령화사회를 돌파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노인의학회(이사장 장동익)는 7일 내과 및 일반외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등 개원의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식 발족했다. 장동익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의사들에게 가장 최신적인 지식을 공급해 1차 의료의 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다음으로는 점차 무서운 속도로 증가되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그 동안 우리가 등한시 해왔던 노인병을 가까이 하고 숙지하여 노인들의 건강을 적극 돌봄으로써 공공성 강화를 내걸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여 국가에 도움을 주고 말년의 환자들이 행복 추구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또 “일부에서 학회가 많이 난립되어 있는데 또 학회를 만든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진정한 학회만 생존하고 그렇지 않은 학회들은 회원들이 등을 돌리게 되어 자연스럽게 도태현상이 일어나 강제적인 정립 없이 정리 정돈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인의학회 이중근 회장은 “정부에서 수년 내에 노인병학 전문의 제도를 구상하고 있으며 65세 이상은 별도로 노인병학 전문의에게 관리시키려 하고 있다”며 “따라서 모든 전문의는 전문의 전공시 연령에 제한없이 자기 전문질환을 치료할 수 있었으나 노인병학 전문의제도 도입으로 다시 노인병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지 않으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를 치료할 수 없게 될 방침이다”고 주장했다. 노인내과학회는 관심 있는 모든 의사는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간호사, 간호조무사, 복지분야 및 의료분야 종사자에게도 준회원을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 문제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비하여 개원가의 유휴병실과 개원의 인력을 재활용하는 정책 대안을 적극 제안할 방침이다.
2004-11-07 11:53:3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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